一 切 唯 心 造
이보시게 親舊(친구)여 본문
이보시게 親舊(친구)여
이보시게 친구여?
우리 늙으면 이리사세
자식들 모두 키워놓고
하고 싶은 일 찿아하고
가고 싶은 곳 여행도 하고
마음 맞는 좋은 친구 가까이 하며
조용 조용히 살아가세
내 주머니에 돈은 가지고 있어야 할 걸세.
자식은 우리에게 노년보험도 아니고
빚 받을 상대도 아니라네.
더욱이 기댈 생각일랑
애시당초 지워버리세.
그러나
돈은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할 걸세.
이보시게 親舊(친구)여
젊음을 불살라 한평생지켰던 그 직장도
열나게 뛰던 그 사업도
자의든 타의든
우리와 그렇게 멀어지고
평생직장으로
살아가도록 하지 않을 것이네.
그것이 섭리인데 거역 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평생직장이란
가정뿐이라는 것을
이미 깨달았을것이니 말이네.
이보시게 친구여.
조금 힘이 든다고
스스로 위축되거나
어깨 축 늘어뜨리지
마시게나.
자네만
그러한 것이 아니고
대부분 다 어렵고 힘들다네.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는가?
그러니
용기를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세.
자칭 애국자 정치하는 모리배들
그들과 연류된 기업인들
몇, 몇십억, 몇백억
누구 집 강아지 이름처럼
검은돈 억억(億億) 들먹이는
매스컴을 보면 매스껍고
울화병 터지는 세상이지만
.
그래도
우리는 복으로 생각하세.
검은돈
탐내지 않을 수 있는 자리에 있으니
그런 죄는 짓지 않고 살고 있으니 말일세.
이보시게 친구,
사람은 타고 난대로 살아간다네.
내가 이러이러하니
"운명을 바꿀 수 없나요?"
라고 철학관 점쟁이를
찿는 사람들이 있지만
세력하고 조심하면
이겨낼 수 있을걸세.
내가 운명을 고칠 수 있을 것 같으면
뻥긋하면 대통령 못해 먹겠다는
그 대통령을 하지 이러고 앉아 있겠는가?
그럴 수 있다면 남 못해 먹겠다는
대통령이라도해서
오늘 올랐다 언제 내려 갈런지 모를
장관 자리 하나쯤
친구에게 만들어 줄걸세.
이보시게 親舊(친구)여
누굴 부러워도 하지말고
누구와 비교하지도 말고
세상을 원망도 하지말고
우리에게 주어진 복대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오늘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보세나.
이보시게 친구여,
우리 건강하게 사세.
건강해야 오래오래 친구할 것 아닌가?
나 홀로 두고 친구 먼저 갈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마시게나.
혹여라도 그런 생각 조금이라도 한다면 나......
친구가 살고 있는 그쪽 하늘로는 다시는
고개를 돌리지 않을걸세.
이보시게 親舊(친구)여,
그리고
아프면 서러우니
아프지 말고 건강하시게 !
"장병(長病)에
효자(孝子)없다"
라고 하지 않던가?
보험이라도 들어두면 좋겠지?
보험든 부모는 병원에 가도
자식들이 귀챦아 하지 않는다 하지 않던가?
우리 늙어 자식들에게
짐 덩어리는 되지 않도록
우리 건강(健康)하게 살아보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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