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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切 唯 心 造
흔히 목덜미를 잡고 통증을 호소하면 혈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은 긴장성 두통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화가 나거나 긴장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서 근육이 긴장하고 딱딱하게 굳는데, 머리 주변에는 근육이 많아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심지어 머리, 목, 등 근육은 서로 연결돼 있어 머리 주변 근육이 굳으면 목덜미가 뻣뻣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뒷목과 함께 이마나 눈이 뻐근하고 턱관절이 같이 아프기도 하다.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며, 아침보다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잘 생긴다. 재발을 잘해 매일 머리가 아픈 경우가 많다. 10 분 ~2 시간 정도 지속된다.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이다. 평소 틀어진 자세로 앉아 목·등 ..
흔히 커피믹스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프림이나 카제인나트륨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은 커피전문점의 시럽 넣은 라떼가 더 좋지 않다. 열량, 당분, 포화지방 모두 다 앞서기 때문이다. 커피믹스의 한 잔의 당류 함량은 약 5g 이다. 칼로리 역시 제품마다 차이가 나지만 평균 50kcal 정도다. 그러면 시럽을 넣은 라떼는 어떨까? 한국소비자원이 바닐라, 카라멜 등의 시럽을 첨가한 커피류 29 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컵 당 평균 당류 함량은 37g (최소 14~ 최대 65g ), 평균 열량은 285kcal (최소 184~ 최대 538kcal )였다. 이는 350ml 탄산음료 한 잔과 맞먹는 수치다. 커피믹스의 양을 시럽이 들어간 라떼와 비슷하게 3배로 늘려도 차이는 두드러진다. 포화지방 역시 ..
병원 입원 환자는 거동이 가능하면 복도라도 걸어야 한다. 암 환자도 마찬가지다. 아파도 움직일 수 있으면 걸어야 한다. 의사의 강력한 권유 때문이다. 다리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역시 걸어야 한다. 환자가 되기 전에 미리 걷는 게 최선이다. 걷기는 노화도 늦출 수 있다. 건강의 핵심 주제인 '걷기'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다리에 심한 통증... 그래도 걸어야 할까?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 《미국의사협회저널( JAMA )》에 최근 흥미로운 논문이 실렸다. 걸을 때마다 다리 통증(말초동맥)을 느끼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먼저 1) 물리치료사가 걷기 운동을 교육·독려한 사람들, 2) 일반 치료만 한 사람들 등 두 그룹으로 나눠 살폈다. 이후 각각 3개월, 6개월 후 걸을 수 있는 최장 거리를 측정..
우리 부부는 함께 걷기를 무척 좋아한다 언제 어디에서나 다정한 동행이 우리 사랑의 익숙한 모습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우리 둘이 꼭 오누이 같다고 말한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목숨의 끝까지 나란히 걷자던 첫사랑 그 시절의 굳은 맹세 고이 지켜 햇살 따스한 봄의 꽃길 소낙비 내리는 여름의 진창길 쓸쓸히 낙엽 진 가을의 오솔길 찬바람 몰아치는 겨울 들판에서도 두 마음 한 마음으로 잇대어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음 행복하게 걸어갈 것이다
첫눈 생각 - 김재진 입김만으로도 따뜻할 수 있다면 좋겠다. 기다리는 눈은 안 오고 손가락만 시린 밤 네 가슴속으로 내려가 너를 깨울 수만 있다면 나는 더 깊은 곳 어디라도 내려갈 수 있다. 종소리에 놀란 네가 잠에서 깨고 잠옷바람으로 언뜻 창밖을 내다볼 때 첫눈 되어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색하며 기뻐하는 너를 위해 이 세상 어디라도 쌓일 수만 있다면 좋겠다. 햇빛에 녹지 않는 응달이 되어 오래도록 네 눈길 끌었으면 좋겠다.
내 인생의 소중한 사람들~ 어느 때인가 내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을 때,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길가에 피어 있는 작은 꽃 작은 돌 하나까지도 내게는 다 삶의 의미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내 인생의 가장 큰 의미는 내 이웃들의 슬픈 이, 기쁜 이, 외로운 이, 미운 이, 착한 이, 가난한 이...., 이 모두는 내 삶의 이유이다. 내 소중한 이웃이 없다면 내 인생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랑하고 미워하고, 함께 울고 웃고, 괴로워할 수 있기에 내 인생은 진정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가난한 내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것이다. 아! 그러나 이 소중한 삶의 시간들은 너무도 짧다. 한정돼 있는 것 같다. 아름다운 삶의 순간 순간이 시간속에 묻혀가는 것을 느끼며 나는 안타까움에 가슴을 졸인다...
부러운것 하나 없습니다 누릉지 한 그릇에 마른 멸치 고추장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습니다. 값비싼 옷은 아니어도 철따라 가릴 수 있는 옷을 입습니다. 비행기는 못 타도 비행기 지나가는 푸른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세월이 익은 와인은 없어도 친구 같은 막걸리가 곁에 있습니다. 넓은 거실에 폭신한 소파는 없어도 문 닫으면 아늑한 방에 아내와 있습니다. 부러운 것 하나 없습니다, ============================================================ 때로는 시간이 참으로 야속하기도 합니다.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흘러만가는 세월도 잊어버리게 된듯합니다. 매일 같은 자리에 웅크리고 앉아 매일 먼산을 바라다 봐오지만 어제같은 모습이 아니고 그제같은 느낌..
어느 휴일날 백화점에 들렸다가 갑자기 뒤를 볼일이 생겼다. 화장실을 찾았더니, 큰 일 보는 곳이 두칸이 있었다. 그 중 한쪽에 들어가 앉아서 막 볼일을 보려는데 옆칸에서 인기척이 나더니 누군가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안녕하세요?" '이런 제길, 화장실에서 일 보는데 무슨 인사?'하고는 혹시 휴지라도 나눠달라고 하는 건 아닐까 싶어서 대꾸를 했다. "네, 안녕하세요." 그랬더니 옆에서 바로 대답한다. "네, 식사는 하셨습니까?" '이런... 볼 일 보는데 밥먹는 이야기 하는 것은 또 뭐지?'하면서도 별 수 없이 대답했다. "예, 방금 먹었습니다. 그쪽에 계신 분도 식사는 하셨습니까?" 그랬더니 옆칸에서 들려오는 기상천외한 소리 왈, "죄송합니다. 이만 전화 끊어야겠습니다. 옆에서 어떤 미친 녀석이 자꾸..